가장 어려운 말,
포기하지 마라
이것을 지키는 것이다.
처음 온라인 마케팅을 하려고 작정했을때의 마음가짐
월급쟁이 때려치고
종류와 방법을 막론하고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뛰어들었을때의 각오
어떻게든 여기서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
그리고 중도에 끊임없이 만나게 되는 '거절'과 '미선택'의 반응들
어디에도 명함을 내놓기 어려운 자유시간들
그리고 통장으로 들어오는 입급액수의 비참함들
거기에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고 이들과 계속 얼굴을 마주해야하고 안부라도 나누어야
영위되어지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시간들.이를 지키려는 몸부림. 연일 터져나오는 고용불안의 기사들. 해결이 요원해보이는 경제정책들.내가 숨이 턱에 닿도록 뛸때 하늘 높이 훨훨 날아가버린 주택가격들.
이 파도 속에서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이것이 마케터들이 짊어진 각오이어야하며 이길만이 우리들이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기에도 늦었다. 더구나 대학졸업시절로 되돌아가봐야 80만원 세대에 퍼센테이지 보태주는 구실말고는 달리 거들 것도 없다. 그러니 우리는 계속 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100개의 마케팅 관련기사를 써보라.
이는 '100개의 입사원서를 써보라'와 같은 말이다.
내 경험으로 처음 다섯 개의 기사를 쓰기가 가장 어렵다.
그 다음으로는 10개이다.
10개를 쓸 수 있으면 20개, 30개는 거뜬해진다.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한 달에 50개 정도의 기사는 거뜬하게 써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희열이 느껴지는 시기이며 통장의 입금액에 가속이 붙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라.
하다못해 시프트 전세금이라도 내고, 하다못해 부모님께 그간 길러주신 고마움을 다달이 표현하기라도 하려면, 하다못해 애인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데이트를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정기적으로 즐기려면, 그리고 하다못해 아이들 학원비를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낼 수라도 있으려면,
포기하지 말라.
역시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고.
[여우의 데스크에서] 2009년9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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