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의 마케팅 제3법칙
타이틀에 고심하라
하물며 개인블로그라하여도 1인 온라인사업을 하고 있다면 블로그의 제목은 신중하게 지어야 한다. 이 점은 개인 웹싸이트도 마찬가지. 어떤 잘 나가는 블로그의 제목이 무료 20자인 것을 보고 놀란적이 있었다. 자신의 훼밀리이름을 다 적은 듯한 영문블로그였는데 제목 덕을 보았을리가 만무하니 그 블로그에 방문객이 많아진 데에는 틀림없이 주인장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제목이 스무자라니. 게다가 웹싸이트 주소인지라 몽땅 붙여서 써야하지 않은가 말이다. the로부터 시작해서 엄청 길게 이어진 제목을 기어이 달고만 그 블로그 주인장의 고집에 감탄을 보냈다.
블로그 혹은 싸이트의 타이틀에 포함되어야할 요소는, 사업이나 블로그의 성격, 그리고 눈에 확 띠든지 혹은 방문자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차별성이다. 예를 들면, <메리로즈의 페인팅> 이라고 했을때 메리로즈가 누구의 이름인지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다분히 여성적이고 화사한 분위기가 풍겨나는 이름이다. 그녀의 페인팅이라니 이 싸이트는 갤러리 혹은 미술레슨싸이트라는 뉘앙스가 타이틀에서부터 당장에 풍기는 것이다. 엉클 톰의 페인팅보다야 훨씬 화방답다.
그럼 이제 멀리갈 것 없이 여우의 블로그 제목을 살펴보겠다. 여우도 짓기 전에 고심을 많이 했었다. <사막여우의 마케팅>이라는 제목에는 우선 사막과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여우는 사막의 나라인 이집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사막’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마케팅은 여우의 주업무 중 하나이다. 블로그마케팅을 하면서 또한 여행사 마케팅도 할 수 있다. 마케팅이 무엇인가. 결국 홍보가 아닌가. 사막여우의 블로그에서는 마케팅에 관한 정보와 이집트를 홍보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여우의 다른 블로그들 이름은 비슷하긴 하지만 역시 고심 끝에 지은 이름들이고 약간씩 다르다. 여우는 소설가이기도 하므로 ‘아미라’라는 필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했기에 싸이트마다 <아미라의 마케팅 블로그> 혹은 <Egypt-fox>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럼 ‘여우(fox)’는 어떠한가. 미련해보이지 않고 영약하다. 똑똑하다. 영리하다. 왠지 마케팅을 잘 할 것같다는 뉘앙스가 풍기지 않는가. 물론 더 좋은 이름들이 틀림없이 많을테니 이 이름만으로 자화자찬을 하지는 않는다.
신진 블로그는 급격한 방문자를 생산해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타이틀이나마 검색엔진이 찾아내기 좋도록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여우의 데스크에서] 2009년9월22일
참고링크: http://cafe.naver.com/egykotravel